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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스
하이더게, 로고스의 붕괴 본문
하이데거는 서구 철학의 전개 과정을 로고스(Logos) 중심의 사유 방식이 점점 더 왜곡되고 붕괴되는 과정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로고스의 붕괴만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로고스의 본래 의미가 잊혀지고 왜곡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서구 철학의 근본적 위기를 분석했습니다.
1. 로고스의 본래 의미
하이데거는 그리스 철학에서 로고스가 본래 **이성(reason)**이나 **논리(logic)**뿐만 아니라 말(말씀, speech), 드러냄 혹은 존재의 드러남을 의미했다고 봅니다. 로고스는 단순한 이성적 추론의 도구가 아니라, 존재 자체의 드러남에 대한 근원적 경험과 관련된 개념이었습니다.
• 고대 그리스의 로고스는 세계의 근본 질서,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철학자들에게 로고스는 존재와 인간 인식의 관계를 규정하는 중요한 개념이었습니다.
2. 로고스의 왜곡
하이데거에 따르면, 서구 철학의 발전 과정에서 로고스가 점차 단순한 이성적 도구로 축소되었고, 그 본래의 의미인 존재의 드러남과는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특히 데카르트와 같은 근대 철학자들로부터 시작된 주체 중심의 사유와 이성의 과도한 강조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 데카르트 이후의 철학에서는 로고스가 주체의 이성적 사유에 기반한 논리와 추론으로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존재 자체의 근원적 질문에서 멀어지고, 세계를 주체가 지배할 수 있는 객체로 바라보는 관점으로 전환된 것입니다.
• 하이데거는 이러한 과정을 **존재의 망각(Seinsvergessenheit)**이라고 부릅니다. 즉, 존재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잊혀지고, 존재를 단순히 도구적 이성으로만 파악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3. 로고스의 붕괴와 기술적 사고
하이데거는 **기술적 사고(Technik)**와 근대 이성의 도구화를 로고스의 붕괴로 해석합니다. 기술적 사유는 모든 것을 수단과 목적의 관계로만 파악하고, 존재 자체에 대한 깊은 질문을 소홀히 합니다. 이는 존재를 수단화하고, 세계를 이용 가능한 자원으로만 보려는 태도로 이어집니다.
• 기술적 사고는 모든 것을 효율성, 생산성의 관점에서만 바라봅니다. 하이데거는 이러한 사고 방식이 서구 철학의 로고스적 전통에서 점차 멀어지게 했다고 분석합니다. 이는 결국 존재 자체의 드러남을 가리고, 인간을 자연과 세계의 도구적 주체로만 보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4. 로고스의 회복
하이데거는 서구 철학이 본래의 로고스 개념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존재의 진리를 다시 탐구해야 하며, 이를 위해 철학은 근본적으로 존재의 드러남에 주목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기술적 사고의 한계를 넘어서서 존재의 물음을 다시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로고스의 회복은 단순히 논리적 사고를 넘어, 존재가 어떻게 드러나는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다시 묻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이데거가 말하는 존재의 진리로 이어집니다.
결론
따라서, 하이데거는 서구 철학의 역사를 로고스의 왜곡과 붕괴의 과정으로 해석했지만, 이는 단순히 로고스가 사라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본래적 의미가 왜곡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는 서구 철학이 이성 중심적 사고에 치우쳐 존재의 근원적 의미를 망각했으며, 이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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