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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인물

불안의 개념에 나오는 트롭(Trop)에 대하여

엉클창 2024. 10. 3. 07:45

 

J.L. 하이베르그의 비극 비평가와 야수(Recensenten og Dyret, 1826)는 풍자적 희극으로, 특히 당시

덴마크 문학과 비평계를 비꼬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트롭(Trop)은 나이 많은 학생으로, 오랫동안 법학을 공부했지만 여전히 졸업하지 못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트롭은 학문에 대한 자신의 헌신을 자랑스러워하지만, 실질적인 성취는 이루지 못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트롭의 역할과 상징:

1. 꾸물거림과 무능함의 상징: 트롭은 법학 공부를 오랫동안 이어왔으나, 여전히 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인물입니다. 이는 무능하거나 실속 없는 사람을 풍자하는 상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의 무능함은 그가 “언제든 라틴 법학 시험을 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자랑하지만, 실제로는 시험에 응시하지 않고 있는 점에서 강조됩니다.

2. 지식과 실천의 괴리: 트롭은 자신이 학문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다고 믿고 있지만, 이를 실제로 실현하거나 성취하지 못합니다. 이는 지식과 실천 사이의 괴리를 나타내며, 그의 과도한 자부심과 실질적 성과의 부재를 통해 하이베르그는 당대의 비판적 지식인들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3. 풍자의 대상: 트롭은 비극 비평가와 야수에서 무능한 학자의 전형으로 등장하며, 그의 무능력함은 극의 주요 웃음거리로 사용됩니다. 특히 법학 공부를 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한 트롭의 모습은 지식인들이 자신들의 지적 업적에 대해 자랑하면서도 실제로는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는 모습을 조롱하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따라서 트롭은 하이베르그의 희극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무능한 지식인 혹은 학구적 태도를 상징하며, 그를 통해 하이베르그는 학문적 헛됨과 현실적 무능함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비극 비평가와 야수( Recensenten og Dyret , 1826)를 TV 상영(196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