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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고르 일기 및 기록물 정리

NB30:24, Pap. XI1 A195(1854년), 기러기 이야기

엉클창 2022. 6. 2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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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30:24, Pap. XI1 A195(1854)

기러기

하나의 은유

새의 세계에 대한 삶은 최소한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새들이 아무리 다양할지라도, 기러기와 거위는 구별할 줄 안다. 기러기가 공중에서 이동하는 소리가 들리고, 땅 아래 거위가 있을 때, 거위들은 직접적으로 이것을 인식할 수 있다. 그들은 어느 정도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한다. 따라서 그들은 공중으로 뛰어오르기도 하고, 날개를 퍼덕거리고, 꽥꽥거리기도 하며, 혼란스럽고 어색한 혼란 속에서 약간은 거리를 두고 땅 위로 날아다니기도 한다. 그러고는 끝난다.

옛날에 한 기러기가 살고 있었다. 가을에 이동하기 위해 출발할 시간이 다가올 때, 기러기는 몇몇 거위를 발견했다. 그는 거위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들을 두고 날아가 버리는 것이 왠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긴 이동을 시작할 때, 함께 가자고 그들을 설득하고 싶었다.

기러기는 이 목적을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그들과 관계하려 했다. 그들을 높게 날아오르도록 다시 더욱 높게 날아오르도록 유혹했다. 가능하다면, 그들을 이 여행에 참여시켜야 했으니까. 남부럽지 않는 거위로 이 땅 주변에서 뒤뚱뒤뚱 걸으며 사는 초라하고 평범한 삶으로부터 구원해주고 싶었다.

처음에 거위는 이것이 아주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그들 역시 기러기를 좋아했다. 그러나 이윽고 그들은 이것에 대해 지루해졌고, 이에 대해 화가 나서 말을 하기도 했으며, 마치 그가 아무 경험이나 지혜도 없는 멍청이인 양 야단을 쳤다. , 기러기는 불행히도 거위와 너무 친해졌다. 거위들은 결국 그들의 말이 그에게 문제가 될 정도로 영향을 끼쳤다. 전체적으로(summa summarum) 이 이야기는 기러기가 거위가 되는 것으로 끝난다.

어떤 의미에서, 기러기가 원했던 것은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는 오해가 있었다. 왜냐하면 거위는 기러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러기는 거위가 될 수 있다.

* 이것이 법칙이다.

 

The Wild Goose.
A Metaphor.

Anyone who knows even the least little bit about life in the world of birds knows that, however different they may be otherwise, a kind of understanding exists between the wild goose and tame geese. When the wild geese are heard in the air, migrating, and there are tame geese down on the earth, they notice it immediately. They understand, to a certain extent, what it means, and therefore they leap into the air, flap their wings, squawk and fly over the ground for a little distance in confused and awkward disarray ―and then it is over.
Once upon a time there was a wild goose. In autumn, as the time to depart on its migration drew near, it spotted some tame geese. It became fond of them, and it thought it was a pity to fly away from them; it hoped to win them over so that they might choose to follow when the long migration began.
To this end it involved itself with them in every way; it tried to tempt them to fly a bit higher, and higher again, so that, if possible, they might join in the migration, saved from the shabby, mediocre life of waddling around on the ground as respectable tame geese.
In the beginning, the tame geese thought this was a lot of fun, and they liked the wild goose. But soon they became bored with it, spoke to it with exasperation, scolded it as though it were an unbelievable idiot, without experience or wisdom. Alas, the wild goose had unfortunately become too familiar with the tame geese, who had gained power over it so that their words mattered to it―and summa summarum, it ended with the wild goose becoming a tame goose.
In a certain sense, what the wild goose wanted might be said to be lovely; nonetheless, there was a misunderstanding, for* a tame goose never becomes a wild goose, but a wild goose may well become a tame goose.

*this is the 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