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고르가 말하는 (a)와 (b)의 차이는 불안의 대상과 죄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실존적 상황의 차이에 기초합니다. 이를 명확히 이해하려면, 각 상태에서 불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 죄와의 관계를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a) 상태: 죄의 현실성에서 비롯된 불안
1. 불안의 대상:
• (a) 상태에서 불안은 죄의 현실성(이미 저질러진 죄)에 대한 두려움에 기인합니다.
• 죄의 현실성은 이미 확립된 사실이지만, 불안은 이 현실성을 소피스트적 방식으로 왜곡하거나 재구성하며, 죄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만들어냅니다.
2. 죄와 불안의 관계:
• 이 상태에서는 윤리적 관점에서 죄를 짓는 행위가 지속됩니다.
• 불안은 죄의 현실성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만들어내는 기제로 작용하며, 이는 윤리적 타락을 심화시킵니다.
3. 불안의 움직임:
• 불안은 심리적 차원에서 현실을 가능성으로 전환합니다.
• 이는 순수 상태(무죄 상태)에서 불안이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방식과 대조됩니다.
(b) 상태: 죄의 추가적 가능성에 대한 불안
1. 불안의 대상:
• (b) 상태에서 불안은 죄의 추가적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 이미 저질러진 죄가 더 많은 결과를 가져오고, 새로운 죄악을 초래할 가능성을 인식하면서 불안이 발생합니다.
2. 죄와 불안의 관계:
• 이 상태에서는 죄가 결과(Consequents)를 통해 지배적 위치를 차지합니다.
• 불안은 점점 사라지며, 이는 죄의 결과가 개인의 본질로 스며들어 죄가 정상화되고 개인의 의지와 분리되지 않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3. 불안의 움직임:
• (b) 상태에서는 불안이 줄어듭니다.
• 이는 죄의 결과가 더 이상 불안의 대상이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에 내재화되었음을 나타냅니다. 불안이 줄어드는 것은 죄가 승리했음을 의미합니다.
(a)와 (b)의 주요 차이점
구분 | (a) | (b) |
불안의 대상 | 이미 저질러진 죄의 현실성 | 죄의 추가적 가능성 |
불안과 죄의 관계 | 불안이 죄의 현실성을 가능성으로 왜곡하며 죄를 지속시킴 | 죄가 불안을 잠식하며, 개인의 본질에 스며듦 |
불안의 움직임 | 심리적으로 현실을 가능성으로 변환 | 죄가 내재화됨에 따라 불안이 줄어듦 |
결론 | 불안은 죄를 확대하는 역할을 함 | 불안이 줄어드는 것은 죄가 개인을 지배했음을 의미 |
키르케고르의 핵심 주장
• (a) 상태는 죄의 현실성에 대한 불안이 특징이며, 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윤리적 타락을 심화시킵니다.
• (b) 상태는 죄의 추가적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특징이며, 죄의 결과가 개인의 내적 본질에 뿌리를 내리면서 불안이 사라집니다. 이는 죄가 개인의 존재를 잠식했음을 나타냅니다.
• 결국, 키르케고르는 불안이 죄와의 관계에서 실존적 전환점으로 작용한다고 보며, 이는 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회개나 죄의 심화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a)와 (b)의 차이는 불안이 어떻게 작용하며 죄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통해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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