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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개념 4장 1절의 (a)와 (b)의 차이점 본문

철학/사상

불안의 개념 4장 1절의 (a)와 (b)의 차이점

엉클창 2024. 12. 9. 17:21

키르케고르가 말하는 (a)와 (b)의 차이는 불안의 대상죄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실존적 상황의 차이에 기초합니다. 이를 명확히 이해하려면, 각 상태에서 불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 죄와의 관계를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a) 상태: 죄의 현실성에서 비롯된 불안

1. 불안의 대상:
(a) 상태에서 불안은 죄의 현실성(이미 저질러진 죄)에 대한 두려움에 기인합니다.
죄의 현실성은 이미 확립된 사실이지만, 불안은 이 현실성을 소피스트적 방식으로 왜곡하거나 재구성하며, 죄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만들어냅니다.

2. 죄와 불안의 관계:
이 상태에서는 윤리적 관점에서 죄를 짓는 행위가 지속됩니다.
불안은 죄의 현실성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만들어내는 기제로 작용하며, 이는 윤리적 타락을 심화시킵니다.

3. 불안의 움직임:
불안은 심리적 차원에서 현실을 가능성으로 전환합니다.
이는 순수 상태(무죄 상태)에서 불안이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방식과 대조됩니다.

 

(b) 상태: 죄의 추가적 가능성에 대한 불안

1. 불안의 대상:
(b) 상태에서 불안은 죄의 추가적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미 저질러진 죄가 더 많은 결과를 가져오고, 새로운 죄악을 초래할 가능성을 인식하면서 불안이 발생합니다.

2. 죄와 불안의 관계:
이 상태에서는 죄가 결과(Consequents)를 통해 지배적 위치를 차지합니다.
불안은 점점 사라지며, 이는 죄의 결과가 개인의 본질로 스며들어 죄가 정상화되고 개인의 의지와 분리되지 않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3. 불안의 움직임:
(b) 상태에서는 불안이 줄어듭니다.
이는 죄의 결과가 더 이상 불안의 대상이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에 내재화되었음을 나타냅니다. 불안이 줄어드는 것은 죄가 승리했음을 의미합니다.

 

(a)와 (b)의 주요 차이점

구분 (a) (b)
불안의 대상 이미 저질러진 죄의 현실성  죄의 추가적 가능성
불안과 죄의 관계 불안이 죄의 현실성을 가능성으로 왜곡하며 죄를 지속시킴  죄가 불안을 잠식하며, 개인의 본질에 스며듦
불안의 움직임 심리적으로 현실을 가능성으로 변환   죄가 내재화됨에 따라 불안이 줄어듦
결론  불안은 죄를 확대하는 역할을 함  불안이 줄어드는 것은 죄가 개인을 지배했음을 의미

 

키르케고르의 핵심 주장

(a) 상태는 죄의 현실성에 대한 불안이 특징이며, 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윤리적 타락을 심화시킵니다.
(b) 상태는 죄의 추가적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특징이며, 죄의 결과가 개인의 내적 본질에 뿌리를 내리면서 불안이 사라집니다. 이는 죄가 개인의 존재를 잠식했음을 나타냅니다.
결국, 키르케고르는 불안이 죄와의 관계에서 실존적 전환점으로 작용한다고 보며, 이는 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회개나 죄의 심화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a)와 (b)의 차이는 불안이 어떻게 작용하며 죄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통해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