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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스
조르주 바타유와 지그문트 프로이트 본문
조르주 바타유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사상은 여러 면에서 닮아 있으며, 특히 억압된 욕망, 금기, 본능적 충동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그러나 두 사상가의 차이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들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면, 각자가 어떻게 욕망, 억압, 금기, 해방을 바라보았는지 더 명확해진다.
1. 유사점: 억압된 욕망과 금기
바타유와 프로이트는 모두 인간의 억압된 욕망과 금기가 개인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둘 다 인간 존재의 본능적인 충동이 금기와 억압을 통해 억제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질서가 유지된다고 생각했다.
• 억압과 금기의 역할: 프로이트는 억압된 충동을 인간 정신 구조의 핵심 요소로 보았다. 그의 정신분석학에서, 인간의 욕망(특히 성적 욕망)은 사회적 규범과 금기 때문에 억압되고, 이 억압된 욕망이 무의식 속에 머무르게 된다. 프로이트는 이 억압된 욕망이 인간 행동과 심리적 장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바타유 역시 인간 사회에서 금기가 중요한 억압적 장치로 작동한다고 보았다. 그는 특히 성적 욕망과 죽음에 대한 금기가 인간의 본능을 억압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질서가 유지된다고 생각했다.
• 금기를 깨는 것: 두 사상가 모두 금기를 깨는 것이 인간 존재의 핵심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프로이트는 금기(예: 근친상간 금기)가 인간의 본능적 충동을 억압하지만, 이를 완전히 억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꿈, 무의식적 행동, 예술 등은 억압된 욕망이 표현되는 방식이다. 바타유는 금기를 깨는 것이 초월적인 경험으로 이어진다고 보았다. 그는 금기를 깨는 과정에서 인간이 억압된 욕망을 해방시키고, 이를 통해 일상적 규범을 넘어선 자유와 초월을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 차이점: 무의식과 금기의 역할에 대한 해석
비록 바타유와 프로이트가 억압과 금기의 중요성에 동의했지만, 그 해석과 접근 방식은 크게 다르다.
• 프로이트: 무의식과 심리적 갈등: 프로이트는 인간의 무의식이 성적 욕망과 공격적 본능을 억압하는 장치로서 작용하며, 이러한 억압은 무의식 속에서 심리적 갈등을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프로이트는 이를 정신 분석을 통해 해소하고, 개인이 무의식적 충동을 의식적으로 받아들여 정신적 안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의 치료 방식은 억압된 욕망을 해방시켜 심리적 건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바타유: 초월과 파괴: 바타유는 프로이트의 무의식 개념을 수용했지만, 그 해소 방법에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바타유는 억압된 욕망을 해방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간이 금기를 깨뜨리고 파괴적인 충동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바타유는 성적 욕망이나 폭력적 충동을 억제하는 대신, 그것을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현하여 초월적 경험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자유와 존재의 진실을 경험할 수 있는 방식이다. 프로이트가 심리적 건강과 통합을 목표로 했다면, 바타유는 삶의 극단적인 초월적 경험을 더 중시했다.
3. 성적 욕망에 대한 관점
프로이트와 바타유는 성적 욕망을 중요한 주제로 다루었지만, 그 접근 방식이 다르다.
• 프로이트의 성적 발달 이론: 프로이트는 성적 욕망을 인간 발달의 중심적인 요소로 보았으며, 리비도(성적 에너지)를 설명하면서 성적 욕망이 아동기부터 인간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적 발달 과정에서 생기는 억압과 갈등이 성인기의 성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프로이트의 이론은 성적 충동이 사회적 규범에 의해 억제되지만, 그 억압이 정신적 장애와 행동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았다.
• 바타유의 성적 욕망과 초월: 바타유는 성적 욕망을 억압된 상태에서 해방시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그는 성적 욕망이야말로 금기의 중심이며, 이를 깨뜨리는 과정에서 인간은 존재의 초월적 진실을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타유는 성적 행위가 단순한 육체적 쾌락이 아니라, 금지된 것을 넘나들며 인간이 초월적 상태에 이를 수 있는 방법으로 보았다. 그는 특히 성적 폭력성과 죽음의 상징성을 결합시켜 인간이 성적 충동을 통해 사회적 규범과 금기를 해체하고,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4. 죽음과 폭력에 대한 관점
죽음과 폭력에 대한 두 사상가의 접근 방식은 그들의 차이를 잘 드러낸다.
• 프로이트의 죽음 본능: 프로이트는 인간에게 죽음 본능(Thanatos)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 죽음 본능은 인간의 파괴적인 충동, 자기 파괴적 행동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성적 욕망(생명 본능, Eros)과 함께 인간의 행동을 이끄는 양대 본능으로 제시되었다. 프로이트는 죽음 본능을 인간이 겪는 파괴적 충동과 연관짓고, 이것이 억압된 상태에서 인간의 행동과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 바타유의 죽음과 폭력의 초월적 역할: 바타유는 죽음과 폭력을 더 근본적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경험으로 보았다. 그는 죽음과 폭력이 인간에게 초월적인 경험을 제공한다고 주장했으며, 인간이 죽음과 직면하는 것은 단순한 파괴적 충동을 넘어서 삶의 경계를 넘는 경험으로 이해되었다. 바타유는 죽음과 폭력, 희생을 통해 인간이 사회적 금기와 도덕적 규범을 초월하고, 더 깊은 존재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보았다. 이는 인간이 일상적인 자아를 넘어 파괴적인 초월을 경험하는 방식다.
5. 예술과 해방의 역할
프로이트와 바타유는 예술을 통해 억압된 충동이 표현된다고 보았지만, 그 해석은 차이가 있다.
• 프로이트의 예술 해석: 프로이트는 예술을 무의식의 해방 수단으로 보았다. 억압된 충동이 예술 작품 속에서 상징적으로 표현되며, 예술은 개인이 사회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욕망을 표현하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봤다. 예술은 무의식과 의식 사이의 갈등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이를 통해 개인은 억압된 욕망을 건강하게 방출할 수 있다.
• 바타유의 예술과 초월: 바타유는 예술을 단순한 무의식의 해방 수단이 아닌, 초월적 경험을 추구하는 과정으로 보았다. 바타유에게 예술은 금기를 깨뜨리고, 인간이 억압된 욕망과 충동을 극단적으로 표출하는 방식이자, 삶과 죽음, 성적 욕망과 폭력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는 도구였다. 예술은 인간이 일상적 규범을 벗어나 더 근본적인 진실을 경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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