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스

NB23:130, Pap. X4 A134, 율법과 복음의 상호 관계 – 이레니우스(Irenæus)의 해석 본문

키르케고르 일기 및 기록물 정리

NB23:130, Pap. X4 A134, 율법과 복음의 상호 관계 – 이레니우스(Irenæus)의 해석

엉클창 2025. 2. 4. 20:23

율법과 복음의 상호 관계 – 이레니우스(Irenæus)의 해석

이 논의는 **이레니우스(Irenæus)의 신앙 요약서(compendium over troslæren)**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프리드리히 뵈링거(F. Böhringer)의 『그리스도의 교회와 그 증인들(Die Kirche Christi und ihre Zeugen)』 (1권 1부, p. 239-240)에 정리된 것이다.

 

이레니우스는 율법(Lov)과 복음(Evangelium)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율법과 복음의 공통점 (Eins – 동일함)

둘 다 동일한 기원(Urheber)에서 나왔다.
“율법과 복음은 모두 동일한 집주인(Einem Hausvater)에게서 나왔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Logos Gottes),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아브라함과 모세와 말씀하셨으며, 마지막 시대에 자유(Freiheit)를 회복하고 은혜(Gnade)를 증가시키셨다.”

둘 다 동일한 목적(Zweck)을 가진다.

“율법과 복음의 목적은 동일하다: 인간의 구원(Menschen Heil)이다.”

둘 다 동일한 핵심 내용(wesentliche Inhalt)을 공유한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의 말씀을 따르며, 그를 모든 것보다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며, 악을 행하지 않는 것—이것이 율법과 복음의 공통된 가르침이다.”

➡ 즉, 율법과 복음은 동일한 하나님에게서 나왔으며, 동일한 구원의 목적을 가지고 있고, 동일한 도덕적 원칙을 포함하고 있다.

 

2. 율법과 복음의 차이점 (Verschieden – 차이점)

(1) 내용의 범위(Umfang des Inhalts)
“율법은 의식법(Ceremonie-Love)을 포함했으나, 복음은 그것을 폐지하고 자연적이고 보편적인 도덕법을 확장했다.”
“율법은 문자(Buchstaben)를 강조했으나, 복음은 영(Geist)을 강조했다.”
“율법은 악한 행위를 금했지만, 복음은 악한 행위뿐만 아니라 그것을 향한 욕망(Begierde)까지도 금했다.”

(2) 선포자(Forkynderen)의 차이
“율법과 선지자들은 그리스도와 그의 육체적 강림(Christus und seine Ankunft im Fleische)을 예언했다.”
“그러나 신약의 복음은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오셨음을 선포한다.”

(3) 가르침을 받는 대상(Standpunkt der zu Erziehenden)의 차이
“율법은 노예(Sklaven)를 위한 것이었다.”
“이스라엘 민족의 완고함(Starrsinn)과 거친 정욕(wilde Leidenschaften)의 힘을 꺾기 위해 주어졌다.”
“반면, 복음은 자유인(Freie)을 위한 것이다.”

(4) 교육 방식(Erziehungs-Methode)의 차이
“율법은 노예에게 주어진 것이므로, 외적으로부터 내적으로(udenfra indefter) 가르친다.”
“즉, 인간의 영혼을 육체적 외적 법을 통해 강제로 순종하도록 이끌었다.”
“그러나 복음은 자유인에게 주어진 것이므로, 내적으로부터 외적으로(indenfra udefter) 변화시킨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영혼을 자유롭게 하고, 그 영혼이 자발적으로 육체를 정화하는 법을 배우도록 한다.”

(5) 윤리적 요구(Ethische Forderung)의 차이
“율법과 복음 모두 순종(Gehorsam)을 요구하지만, 자유로운 상태에서의 순종이 더 위대하고 영광스럽다.”
“우리는 더 큰 은혜(Gnade)를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더욱 사랑해야 한다.”

(6) 적용 범위(Gebiet – 대상)의 차이
“율법은 단 하나의 민족(이스라엘)을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복음은 전 세계를 위한 것이다.”

(참고: Böhringer, 『Die Kirche und ihre Zeugen』, 1권 1부, p. 239-240.)


📌 결론 – “율법과 복음은 동일한 기원을 가지지만, 목적과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율법과 복음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으며, 인간을 교육하고, 하나님과 이웃 사랑을 가르친다.

그러나 율법은 특정 민족(이스라엘)을 위한 것이었고, 외적 강제력을 통해 인간을 통제하려 했다.

복음은 모든 인류를 위한 것이며, ‘내적 변화’를 통해 인간을 자유롭게 만든다.

율법은 문자적 규율을 강조했지만, 복음은 영적인 원칙을 확장했다.

복음의 도덕적 요구는 율법보다 더 크다.

율법은 외적인 행위를 금했지만, 복음은 내면의 동기(욕망)까지 정화해야 함을 가르친다.

이레니우스는 율법과 복음이 하나님의 동일한 목적을 따르지만, 복음이 더 깊고 보편적인 형태의 가르침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기독교에서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신학적 통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