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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테제, 안티테제, 종합(불안의 개념 서문) 테제(Thesis), 안티테제(Antithesis), 종합(Synthesis): 그리스어로 ϑέσις (thésis, 입장, 테제), αντίϑεσις (antíthesis, 반대, 대립), σύνϑεσις (sýnthesis, 통합, 결합)이라는 개념은 칸트의 이론 철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제’와 ‘안티테제’는 순수 이성의 안티노미(이성적 모순)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며, 예를 들어 “세상은 시간적으로 시작이 있다”와 “세상은 시간적으로 시작이 없다”와 같은 상반된 주장들이 그 예이다.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에서는 ‘테틱’(Thetik)이 모든 교리적 가르침의 총체를 의미하고, ‘안티테틱’(Antithetik)은 반대 교리적 주장이 아니라, 표면상 모순되는 두 가지 인식의 대립을 의미한다.반.. 더보기
헤겔의 형식적 가능성 VS 실재적 가능성 헤겔의 형식적 가능성(Formale Möglichkeit)에 대한 논의는 그의 『논리의 학』(Wissenschaft der Logik)에서 나온다. 특히, 형식적 가능성은 본질론(Essence Doctrine)의 "실재성(Actuality)" 장에서 다루어지며, 이는 헤겔의 변증법적 논리 체계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이다.### 형식적 가능성의 의미헤겔의 형식적 가능성은 기본적으로 어떤 것이 논리적으로 모순되지 않으면 가능하다는 관념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형식적 가능성은 어떤 대상이나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순전히 형식적인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으로, 이 판단은 그 가능성이 실제로 실현될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존재한다.1. 형식적 가능성의 정의   형식적 가능성은 어떤 것이 존재하지 않지만 논리적.. 더보기
스피노자와 asylum ignorantiae 스피노자는 **asylum ignorantiae**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그의 철학적 입장에서 이 개념과 관련된 중요한 통찰을 제시한다. 스피노자는 *윤리학*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무지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신이나 신비로운 원인을 이용해 그 빈자리를 채우려 한다고 비판한다. 이는 **asylum ignorantiae**의 개념과 일맥상통하는 비판이다.스피노자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종종 무지로 인해 신이나 초월적 존재에 의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이 자연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 그 무지를 "신의 뜻"이나 "신비한 이유"로 설명하려는 경향을 비판했다. 이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을 무지로 남겨 두지 않고, 잘못된 원인으로 채우려는 **무지의 피난처(asylum i.. 더보기
플라톤의 이데아와 asylum ignorantiae 플라톤의 **이데아**(Idea) 개념을 **asylum ignorantiae**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은 흥미로운 철학적 분석이다. **이데아론**에 따르면, 모든 사물의 본질은 물질 세계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것이 아니라, 초월적인 세계에 있는 완전한 형태, 즉 이데아에 있다. 이데아는 감각으로 인식할 수 없고, 오직 이성으로만 파악할 수 있는 초월적인 실재이다.이때, **asylum ignorantiae**의 논리적 오류 관점에서 플라톤의 이데아를 분석하면, 이데아라는 개념 자체가 일종의 **무지에 호소하는 오류**로 해석될 수 있다. 왜냐하면 플라톤은 우리가 경험하는 불완전한 사물들이 완전한 이데아의 반영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그 이데아의 존재를 감각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더보기
고대 회의주의와 교조주의 철학에 대하여 고대 회의주의(Skepticism)와 교조주의(Dogmatism) 간의 근본적인 쟁점은 인식의 확실성 및 진리의 가능성에 관한 것입니다. 이 두 입장은 다음과 같은 주요 쟁점에서 대립합니다:### 1. 진리의 존재 및 인식 가능성   - 회의주의자들: 회의주의자들은 인간이 궁극적인 진리나 확실한 지식을 얻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모든 지식은 잠정적이며, 감각적 경험이나 이성적 추론이 완전한 확실성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어떤 것도 절대적으로 참이라고 주장하지 않고, 모든 것은 단지 "그렇게 보인다"고만 말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교조주의자들: 반면 교조주의자들은 인간이 확실한 진리와 지식을 획득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어떤 원칙이나 명제가 절대적으로 참이며, 이성적 추.. 더보기
철학의 부스러기 결론(교훈) 교훈(철학의 부스러기 결론)이 프로젝트는 의심할 여지없이 소크라테스적 방법을 넘어서는 것으로, 이는 모든 면에서 명백하다. 그러나 그것이 소크라테스적 방법보다 더 진실한 것인지는 전혀 다른 문제이며, 그것은 같은 숨결에서 결정될 수 없다. 왜냐하면 여기에는 새로운 기관(new organ)인 신앙이 전제되고, 새로운 전제 조건인 죄의식, 새로운 결정인 순간, 그리고 새로운 교사인 시간 속의 참 신(the god)이 있기 때문이다. 이 요소들이 없었다면, 나는 정말로 수천 년 동안 존경받아 온 그 아이러니스트(소크라테스) 앞에 누구 못지 않게 내가 열정적으로 나서기를 감히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소크라테스와 동일한 것을 말하면서도 훨씬 잘하지 못했을 때, 소크라테스를 넘어선다고 주장하는 것은.. 더보기
매개에 대한 키르케고르의 비판은 옳은가? 키르케고르의 “매개”에 대한 비판은 그가 철학적 추상성과 실존적인 현실 사이의 긴장을 강조하는 데에서 비롯됩니다. 그는 추상적인 개념이 “운동”이나 “변화”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그 이유는 실존적인 관점에서 볼 때, 실존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추상적인 사고가 이러한 실존의 역동성을 포착하지 못할 때, 그것은 현실과 유리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키르케고르는 헤겔과 같은 철학자들이 제시하는 “매개” 개념이 실제로는 구체적인 실존적 경험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그에 따르면, 매개는 추상적인 개념과 현실을 연결하려는 시도이지만, 만약 이 과정에서 개인의 실존적인 경험이 소외된다면, 매개는 공허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키르케고르에게 있어서 실존은 언제나 개인.. 더보기
비학문적 후서 432쪽 각주 발췌, 역설 계시는 비밀로, 영원한 행복은 고난으로, 믿음의 확신은 불확실성으로, 쉬움은 어려움으로, 진리는 부조리로 인식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미적인 것과 종교적인 것은 혼란 속에 혼합될 것이다.[1] [1] Soren Kierkegaard, Concluding Unscientific Postscript to Philosophical Fragments, 43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