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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23:223, Pap. X4 A233, 1851년, 교회의 존재 목적

엉클창 2024. 12. 20. 20:20

NB23:223, Pap. X4 A233, 1851년

 

“교회”는 우리의 불완전함을 위해 존재한다.

이는 칼뱅의 가르침이다.

참조: 페테르센(Petersen), 『교회의 이념(Die Idee der Kirche)』, 3권, 405쪽 주석.
페테르센은 당연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해설

“교회는 우리의 불완전함을 위한 것이다” ― 칼뱅의 가르침

이 진술은 장 칼뱅(Jean Calvin, 1509-64)의 『기독교 강요(Institutio christianae religionis)』 4권 1장 §1의 내용과 관련이 있다.

 

칼뱅의 입장

칼뱅에 따르면,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 “어머니”로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양육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칼뱅은 왜 교회가 필요한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의 무지(ruditas)와 게으름(segnities), 그리고 천성의 허영(vanitatem ingenii) 때문에, 믿음(fides)이 우리 안에서 생성되고(gignatur), 성장하며(augescat), 최종 목표까지 도달하도록(externis subsidiis indigent) 외부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기독교 강요』 4권 1장 §1)

페테르센의 관점
아우구스트 페테르센(August Petersen)은 그의 저서 『기독교 교회의 이념(Die Idee der christlichen Kirche)』 3권 405-406쪽에서 다음과 같이 논평한다.
1. 칼뱅의 교회론은 현실의 상징적-유비적(analogi og symbolik) 이해를 넘어가지 못한다.
2. 칼뱅에게 교회는 단순히 인간의 연약함을 돕기 위해 하나님이 세운 보조적 기관이다.

결론
칼뱅은 교회를 인간의 불완전함을 보완하기 위해 존재하는 필수적인 도움으로 간주했다. 이는 교회를 영적 양육의 어머니로 이해하며, 믿음의 성장과 성숙을 위한 외적 도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가르침이다. 반면, 페테르센은 칼뱅의 이러한 관점을 비판하며, 교회를 보다 본질적이고 초월적인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성을 제기한다.


페테르센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이 진술은 『기독교 교회의 이념(Die Idee der christlichen Kirche)』 3권, 406쪽에서 *아우구스트 페테르센(August Petersen)이 다음과 같이 서술한 내용을 참고하라.

칼뱅 교회론의 약점:
“이것이 바로 칼뱅 이론의 약점이다. 그는 교회의 필요성을 이념(교회의 본질적 이념)에 필수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단지 인간의 약점 때문에 요구되는 부차적 요소로 이해했다. 그에게 교회는 사실상 이념에 타협(accommodation)된 유비(analogi)일 뿐이며, 특정한 관점에서 선택된 상징(symbol)이다.”

교회 이념의 약화: “이 접근 방식에서 교회의 이념 자체는 크게 손실을 입게 된다. 교회의 실현은 본질적으로 우연성에 맡겨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왜냐하면 교회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근거인 인간의 약점 자체가 결국 우연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칼뱅의 한계: “교회의 실재가 아이디어에 본질적이라는 점은 칼뱅에게 분명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교회의 부적절하게 도출된 필요성을 교리적으로 엄격하게 고수했으며, 이는 그의 진지한 반(反)교권주의적 의도에도 불구하고, 교회론에 상당히 교권적인 색채를 부여했다.”

교회의 법률적 성격: “그가 이해한 교회의 필요성은 그 자체로 교회에 엄격한 법률적(strictly legalistic) 성격을 부여한다. 칼뱅은 이론적 보편성의 관점에서, 즉 이념을 순수한 추상적 형태로 다루는 관점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교회의 참된 실재성을 완전히 인정하거나, 이를 이념의 본질적 기관이자 이념의 실체로 충분히 수용할 수 없었다.”

 

요약
페테르센은 칼뱅의 교회론이 교회의 필요성을 이념의 본질적 요소가 아닌, 인간 약점에 기반한 부차적 현상으로 축소한다고 비판한다. 이로 인해 교회의 본질적 역할이 약화되고, 교회의 필요성이 교리적으로 지나치게 엄격하게 다루어져, 결과적으로 교회가 법률적이고 교권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