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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룬보르 연대기, 또는 검열의 기원(Kallundborgs Krønike, eller Censurens Oprindelse)” 278 본문

철학/결론의 비학문적 후서

“칼룬보르 연대기, 또는 검열의 기원(Kallundborgs Krønike, eller Censurens Oprindelse)” 278

엉클창 2024. 12. 26. 15:10

ligesom Jens Skovfoged i Kallundborgs-Krøniken … trip trap trap:

이 표현은 덴마크 작가 **옌스 바게센(Jens Baggesen)**의 운문 이야기 “칼룬보르 연대기, 또는 검열의 기원(Kallundborgs Krønike, eller Censurens Oprindelse)”(1786년)에 등장하는 장면을 가리킵니다. 이야기는 18세기 덴마크의 시골 배경에서 벌어지는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인 사건을 묘사합니다.

 

1. 이야기의 줄거리

말 도둑이 자정 무렵 **교수대(galgen)**에 매달려 있습니다. 이때 **옌스 스코브포그드(Jens Skovfoged)**가 말을 타고 그 무시무시한 장소를 지나갑니다. 시는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때 말 위에서, 트랩, 트랩, 트랩, / 옌스 스코브포그드가 경쾌하게 달려왔다, / 그 무시무시한 장소를 지나며.” (칼룬보르 연대기, 235쪽)

교수대에 매달린 도둑이 스코브포그드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는 동정심을 느껴 도둑을 교수대에서 내려주고 집으로 데려갑니다. 그러나 도둑은 한밤중에 그의 집에서 부츠를 훔치려 시도합니다. 이를 발견한 스코브포그드는 자리에서 일어나 도둑을 붙잡고, 다시 말에 태워 그를 교수대에 매달아 버립니다.

 

2. 키르케고르의 활용

키르케고르는 이 이야기를 비유적으로 사용하여, 헤겔 학파 신봉자들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트랩, 트랩, 트랩” 소리를 내며 말을 타고 나타나는 스코브포그드는, 논쟁 속에 갑자기 등장해 논리를 펼치고 승리한 뒤 사라지는 헤겔 학파의 태도를 상징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승리는 실질적 문제 해결이나 실존적 깊이와는 무관하며, 단순히 체계적 논리와 추상적 개념의 승리일 뿐이라고 키르케고르는 비판합니다.

 

3. 풍자의 의도

형식적인 논리적 승리: 헤겔 학파는 모든 철학적 논쟁을 변증법적 체계로 포섭하려는 태도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승리”를 주장했습니다.

키르케고르의 비판: 그는 이러한 태도가 인간 실존의 구체적 문제와 깊이를 간과한다고 보며, 헤겔 학파의 논리적 접근 방식을 유머러스하게 조롱합니다.

 

결론

이 비유는 헤겔 학파의 추상적 논리성과 키르케고르의 실존적 철학 간의 대립을 효과적으로 드러냅니다. 키르케고르는 스코브포그드의 행동을 통해 논리적 승리가 실존적 진리에 도달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