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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 뮌스터, 모순 원칙의 철폐, 278 본문

철학/결론의 비학문적 후서

주교 뮌스터, 모순 원칙의 철폐, 278

엉클창 2024. 12. 26. 15:13

Ogsaa hos os har … efter Biskop Mynster:

이 주석은 1830년대 중반부터 덴마크와 독일에서 모순 원칙의 철폐를 둘러싼 논쟁과 관련된 내용을 다룹니다. 헤겔 철학에서 모순 원칙(contradictionsprincippet)의 철폐는 변증법적 과정의 핵심 개념으로, 당시 유럽 철학과 신학계에서 격렬한 논쟁을 일으켰습니다.

덴마크에서는 **요한 루드비히 하이베르크(J.L. Heiberg)**와 신학자 **한스 라센 마르텐센(H.L. Martensen)**이 헤겔의 입장을 옹호한 반면, **야콥 피터 뮌스터(J.P. Mynster)**와 **철학 교수 F.C. 시베른(F.C. Sibbern)**은 모순 원칙의 보편적 타당성을 옹호하며 이에 반대했습니다.

 

1. 주요 논쟁의 배경

헤겔 철학과 모순 원칙: 헤겔은 모순이 발전의 원동력이며, 이를 통해 **변증법적 지양(aufheben)**이 이루어진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고전 논리학에서의 절대적 모순 원칙과 충돌합니다.

덴마크의 논쟁: 이 주제는 덴마크에서 철학적 논의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으며, 특히 헤겔 철학의 영향 아래 있었던 하이베르크와 마르텐센이 이를 옹호했습니다. 반면, 뮌스터와 시베른은 고전 논리학의 입장에서 모순 원칙을 방어했습니다.

 

2. 주요 저작 및 논문

논쟁에 참여한 인물들과 주요 저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1. F.C. 시베른: “Om den Maade, hvorpaa Contradictionsprincipet behandles i den hegelske Skole” (헤겔 학파에서 모순 원칙이 다루어지는 방식에 대하여), 1838년.

2. J.P. 뮌스터:

“Rationalisme. Supranaturalisme” (합리주의와 초자연주의), 1839년.

“Om de logiske Principper” (논리 원칙에 대하여), 1842년.

3. J.L. 하이베르크:

“En logisk Bemærkning i Anledning af H. H. Hr. Biskop Dr. Mynsters Afhandling om Rationalisme og Supranaturalisme” (뮌스터 주교의 논문에 대한 논리적 비평), 1839년.

4. H.L. 마르텐센:

“Rationalisme, Supranaturalisme og principium exclusi medii” (합리주의, 초자연주의, 배타적 중간 원칙), 1839년.

 

3. 뮌스터 주교(J.P. Mynster, 1775-1854)

덴마크의 신학자이자 주교: 그는 1834년부터 덴마크 셸란드 교구의 주교로 활동했으며,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논문들을 통해 헤겔 철학의 논리를 반박했습니다.

고전 논리학의 옹호자: 뮌스터는 모순 원칙과 같은 고전 논리학의 보편적 원칙이 철학적 사고의 근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4. 키르케고르의 관점

키르케고르는 J.L. 하이베르크H.L. 마르텐센을 겨냥하여, 이들이 헤겔 철학의 추상적 논리를 지나치게 강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헤겔 철학이 인간 실존의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측면을 간과한다고 보았습니다.

뮌스터와의 공감: 키르케고르는 뮌스터의 입장을 어느 정도 공감하며, 헤겔 학파의 논리를 풍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실존의 중요성 강조: 키르케고르는 단순한 논리적 논쟁이 아니라, 실존적 결단과 개인적 선택의 문제를 철학의 중심에 두었습니다.

 

결론

이 주석은 키르케고르의 철학이 헤겔 학파와의 논쟁 맥락에서 형성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모순 원칙의 논의 속에서, 실존적 경험과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논리적 체계의 한계를 비판했습니다. 이는 그의 철학이 구체적인 인간 삶의 현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잘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