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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23:135, Pap. X4 A139, 터툴리안 본문

키르케고르 일기 및 기록물 정리

NB23:135, Pap. X4 A139, 터툴리안

엉클창 2025. 2. 6. 04:40

 

터툴리안(Tertullian) – 은혜의 수단과 참된 신성의 표징

터툴리안은 은혜의 수단에 대한 교리에서 **“참된 신성(Guddommelige)의 표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외적으로는 초라하고 단순한 모습(Die Einfachheit der Erscheinung, 초라한 모습)이면서도 내적으로는 강력한 신적 능력(guddommelig Kraft, 신성의 힘)이다.

*여백에서: 즉, 참된 신성의 표징은 외적으로 초라한 모습가 내적인 신적 능력의 통일이다.

 

📌 반면, 이교적 신앙(hedenskabet)은 정반대이다. 내적으로는 텅 비어 있으면서, 외적으로는 화려한 장식(prunk, 허세와 과시)으로 가득 차 있다.  즉, 기독교의 참된 신성은 외적인 화려함이 아니라, 겉으로는 초라하더라도 내면의 신적 능력에서 드러난다.

📌 참고: 프리드리히 뵈링거(F. Böhringer)의 『그리스도의 교회와 그 증인들(Die Kirche und ihre Zeugen)』 제1권, 1부, 343쪽


📌 키르케고르와 터툴리안의 사상 연결

키르케고르는 이 개념을 자신의 논의 속에서 “직접적인 인식(den ligefremme Kjendelighed)“과 “역설적 인식(den omvendte Kjendelighed)“의 차이로 발전시킨다. “참된 기독교”는 터툴리안이 말한 것처럼 외적으로는 보잘것없고 단순하지만, 내적으로는 강력한 신적 능력을 가진 것이다. 반면, 세속화된 기독교(Christendom)는 겉으로 화려하지만, 내적으로는 공허한 이교 신앙과 다를 바 없다.

📌 결론: 참된 기독교는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내적 본질에서 드러나야 한다. 이는 키르케고르가 “세속화된 기독교”를 비판하며, 진정한 기독교를 회복하려 했던 핵심 논지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