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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여성성의 모순 해설, 죽음에 이르는 병 50쪽 각주

by 엉클창 2025. 6. 16.

다음의 표현은 겉으로 보면 역설적이며 모호해 보일 수 있지만, 키르케고르의 실존론적 문맥 안에서 보면 분명한 긍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I Hengivelsen har hun tabt sig selv, og kun saaledes er hun lykkelig, kun saaledes er hun sig selv.”
“헌신 안에서 여자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바로 그렇게 했을 때만이 그녀는 행복하며, 그렇게 했을 때만이 그녀는 자기 자신이 됩니다.”

 


 

이 구절의 구조적 의미:

표현 표면적 의미 실존론적 해석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다(tabt sig selv) 상실, 부정적 자기를 내어주는 ‘탈자기화’, 즉 존재론적 헌신
그럴 때만이 행복하다 아이러니 자기 중심성을 넘어서 타자에게로 나아가는 기쁨
그럴 때만이 자기 자신이 된다 자기 상실과 자기 획득의 모순 실존의 역설 — ‘죽음을 통해 사는 것’, ‘자기를 부인함으로써 자기를 얻는 것’

 


 

실존적 신학 배경:

 

이 표현은 키르케고르 전반에서 자주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 안에서 자기를 얻는 것”
  • “믿음은 자기를 던짐으로써 자기를 붙잡는 것”
  • “절망 속에서 자기를 버려야만, 믿음으로 자기를 되찾을 수 있다”

 

이러한 패턴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은 실제로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신약성경의 다음 말씀과도 강하게 연결됩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태복음 16:25, 개역개정

 


 

결론:

 

이 구절은 단순한 여성성 찬양도 아니고, 자기 소멸에 대한 경고도 아닙니다. 키르케고르의 맥락 안에서 보면, 이는 실존적 주체가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한 필수적 역설로서:

 

“자기를 내어줄 때만 진정한 자기를 얻게 된다”는 그의 헌신적 존재론 혹은 신앙의 존재론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입니다.

 

그러므로 이 표현은 긍정적인 의미입니다. 다만, 그 긍정은 실존적 결단과 역설을 통한 깊은 긍정이지, 단순한 감정적 순응이나 복종의 긍정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