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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어 번역어 “Uskyldigheden”, innocence, 무죄

by 엉클창 2025. 6. 18.

덴마크어 “Uskyldigheden”을 한국어로 번역할 때 “순진함”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단지 어휘적 선택을 넘어서, 키르케고르가 말하는 인간 실존의 선-윤리적 상태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와 직결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순진함”은 부분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는 있지만, 키르케고르의 철학적·신학적 의미에서는 부적절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번역입니다.
더 적절한 번역은 “무죄(無罪) 상태”, 또는 상황에 따라 “죄를 모르는 순전함”, “도덕적 무식 상태” 등입니다.

 


 

📘 원어적 분석:  Uskyldigheden

구성 의미
U- (부정 접두어) ~이 없음
skyld 죄, 책임 (guilt)
-ighed 추상명사화 접미사
총합 “죄 없음”, “죄책 없음”, 즉 무죄 상태

 


 

🤔 왜 “순진함”은 부적절한가?

“순진함”의 일반적 의미 키르케고르의 Uskyldighed
경험 부족, 세상 물정 모름, 단순함 도덕적 책임 이전의 존재론적 상태
심리적·성격적 특성 존재론적 규정 (아직 죄를 짓지 않았기에 죄를 모름)
유아적/감성적 뉘앙스 실존적 무지 + 자유의 가능성 안에 놓인 긴장 상태

→ 즉, “순진함”이라고 번역하면 단순하고 선한 성격, 혹은 감성적 이미지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키르케고르의 Uskyldighed는 철저히 존재론적 개념입니다.

 


 

📖 『불안의 개념』에서의 정의

 

“Uskyldigheden er nemlig kun en Uvidenhed.”
“무죄 상태란 단지 무지일 뿐이다.”

 

→ 죄를 짓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

죄의 가능성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

→ 그러나 자유를 가진 존재로서 불안을 느낄 가능성을 지닌 상태입니다.

 


 

✅ 추천 번역들

번역어 장점 단점
무죄(無罪) 상태 원뜻과 일치. 죄가 없다는 철학적 규정 강조 다소 법률적으로 들릴 수 있음
죄를 모르는 상태 / 죄의식 없음 신학적 명확성. 죄의 개념과 대비 용이 문장이 길어질 수 있음
순전함 / 순수함 도덕적·영적 이미지 강조 가능 다소 미화되는 느낌
순진함 감정적으로는 전달력 있음 철학적 오해 가능성 큼 ❌

 


 

🧭 결론

 

“Uskyldigheden”은 “순진함”으로 번역하기에는 지나치게 감상적이고 심리적인 어휘이며, 키르케고르의 존재론적 불안, 실존적 죄 개념과 연결하려면 반드시 “무죄 상태”, 혹은 죄를 모르는 실존적 무지”로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