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데카르트와 후설의 현상학 후설(Husserl)의 에포케(ἐποχή, epoché)는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철저히 의식 중심의 새로운 철학적 출발을 위한 재해석이며, 키르케고르가 비판했던 데카르트의 “죽은 의심”과는 또 다른 현상학적 태도의 전환입니다. 이제 차근차근 비교하고, 어떤 점에서 비슷하고 다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 1. 데카르트의 판단 중지 (의심) vs 후설의 에포케구분데카르트 (Descartes)후설 (Husserl)이름방법적 회의 (methodic doubt)에포케 (epoché) 또는 판단 중지목적절대적으로 확실한 지식의 토대를 찾기 위해현상 자체가 어떻게 의식에 주어지는가를 보기 위해중단 대상모든 기존의 지식, 감각, 세계 인식에 대한 신뢰세계.. 더보기 감탄과 의심 사이, 새와 백합에게 배우라 143쪽 주석 이 주석은 키르케고르가 『새와 백합에게 배우라』에서 언급한 “그 고귀한 현자(hiin ædle Vise)”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가 왜 “처음부터 의심하지 않고, 오히려 나이가 들어 감탄하기 시작했다”는 방식으로 묘사되었는지를 플라톤과 데카르트의 철학적 배경을 통해 설명합니다. ◄ “그 고귀한 지혜자(hiin ædle Vise)” … “감탄하기 시작했다(begyndte at forundre sig)” → 이는 플라톤의 대화편 『테아이테토스(Theaitetos)』(155d)에서 소크라테스가 말한 다음의 유명한 발언을 가리킨다: “감탄(θαυμάζειν)은 지혜를 사랑하는 이의 본래적 상태이다. 철학의 시작은 바로 여기에 있다.” (독일어 번역: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Platons Werke, 제2부 1.. 더보기 소크라테스와 키르케고르의 불멸성 개념 비교 소크라테스의 영혼 불멸 개념과 키르케고르의 ‘불멸성(Udødelighed)’ 개념은 표면적으로는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철학적 기초, 실존적 방향성, 그리고 인간 이해에 있어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세계관에 서 있습니다. 🏛️ 1. 소크라테스의 영혼 불멸 개념 (Platonisk forståelse)소크라테스, 특히 플라톤의 『파이돈』에 나타나는 그의 사유에 따르면:핵심 전제: 영혼은 불멸(ἀθάνατος)하다. 그것은 육체 이전에 존재하며, 죽은 후에도 계속 존재한다. 철학적 근거: • 이데아론: 참된 지식은 감각이 아닌 *영혼의 기억(anamnesis)*에 근거한다 → 영혼은 전생에 진리를 보았음 → 선재 존재함.• 단순성 논증: 영혼은 단순하고 나뉘지 않으므로, 부패하거나 소멸할 수 없음.• 생성.. 더보기 인간의 본질, 그리스 철학적 사유의 해체 키르케고르의 인간 이해는 그리스 철학이 정의한 인간의 본질 개념을 내부로부터 해체합니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그리고 스토아 철학 등에서 말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규정은, 키르케고르에게는 신 앞에서의 단독자라는 실존의 역설 속에서 철저히 전복(顚覆)됩니다. 🏛️ 1. 그리스 철학에서의 인간의 본질 개념고전 그리스 철학은 인간을 보통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이성적 동물” (ζῷον λόγον ἔχον) –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정치적 동물” (ζῷον πολιτικόν) – 아리스토텔레스• “코스모스와 조화를 이루는 로고스적 존재” – 스토아학파이 모든 개념들은 공통적으로 인간의 본질을:✔️ 보편적인 이성(logos)✔️ 자연 질서 속 위치✔️ 형상(Form)과 목적(telos) .. 더보기 진지함이란 무엇인가? 이제 키르케고르의 다음 세 요소를 실존적 구조 안에서 하나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1. 진지함(Alvor)2. 내면성(Inderlighed)3. 요한복음 4장 14절 – “영생에 이르는 샘” 🔗 연결 구조1. 진지함(Alvor)은 내면성에서 솟아난다키르케고르는 “진지함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정의를 유보하면서도, 명확히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진지함(Alvor)은 내면성(Inderlighed)이다.” 즉, 진지함이란 단순한 태도가 아니라, 존재의 깊은 곳에서 솟아나오는 어떤 실존적 에너지이며, 이 진지함은 내면성이라는 ’샘(kilde)’에서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2. 내면성은 영생에 이르는 샘이다키르케고르는 이 “샘(kilde)”이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요한복음 4:14의 그리스도적 진리에.. 더보기 Not7:18, Pap. III A 104, 축복에 대한 단상 Not7:18, Pap. III A 104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빛을 선한 자와 악한 자 위에 비추시고,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 위에 자신의 태양을 비추게 하시는 것은 단지 가시적인 세계에서만이 아니다 - 그분은 실제로 매 주일, 자신의 교회 안에서 그분의 축복을 선한 자와 악한 자 모두 위에 비추신다. ✦ 마태복음 5:45의 신학적 적용: 하나님의 은혜는 세상적으로나 교회 안에서도 '차별 없이' 주어진다. 하지만 이 구절은 하나님의 자비가 인간의 자격과 무관하게 주어짐을 드러내는 동시에, 예배 공동체조차 그 안에 의인과 불의가 섞여 있음을 함축한다.해설덴마크 교회 예식서(Kirke-Ritualet), 31쪽에 따르면, 목사는 설교의 맨 마지막을 작은 축원으로 마무리하고, 회중 위에 다음과 같이 축복을.. 더보기 위선과 실족, 불안의 개념 4장 참고 [ 자기 자신과의 진실한 관계 ] │ ┌────────────────────────┼────────────────────────┐ │ │ [ 위선 (Hykleri) ] [ 실족 (Forargelse) ] │ │1. 능동성을 통해 시작됨 1. 수동성을 통해 시작됨2. 진리 앞에서 연기함 2. 진리 앞에서.. 더보기 계시의 개념 비교, 바르트, 루터, 키르케고르 아래는 Kierkegaard의 “Aabenbarelse” (계시) 개념을 중심으로, 그것이 루터(Luther) 및 칼 바르트(Barth)의 계시 이해와 어떻게 다르고, 또 어떻게 깊이 연결되는지를 비교한 정리다. 📘 Kierkegaard vs. Luther vs. Barth: 계시(Aabenbarelse) 개념 비교구분Søren KierkegaardMartin LutherKarl Barth핵심 개념**계시(Aabenbarelse)**는 폐쇄된 자아(lukkethed)가 하나님 앞에서 존재의 내면이 열린 사건. 인간의 실존이 진리 안에서 자신을 드러내게 되는 파열적 사건계시는 십자가의 은폐 속에 나타난 하나님 (Deus absconditus). 오직 믿음에 의해만 파악됨. 인간의 이성이나 감정으로는 닿을..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61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