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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고백, 마음의 청결 41쪽 해설

by 엉클창 2025. 5. 28.

 

 

◄ 고해성사(Skriftemaal): 고백, confession

교회 예전서(Kirke-Ritualet)의 제4장 제1조(121,2)는 고해성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성찬의 성례에 참여하고자 하는 자는 전날 혹은 설교 전에 (정당한 사유로 전날이 어려운 경우) 사제 앞에 고해소(Skriftestolen)에서 나아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사면(Afløsning)을 구해야 한다”(143쪽).

이로써 고해성사는 성찬 참여를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 되었다. 국왕의 명령이나 칙령에 의해 일부 예전상의 변경이 도입되었고, 관습이나 자의적 행위를 통해 다양한 새로운 예식들이 생겨났음에도 불구하고, SK(쇠렌 키르케고르)의 시대에는 여전히 이 예전 규정이 유효하였다.

고해성사는 고해소(Skriftestolen) 안에서 진행되었으며, 이 고해소는 교회나 제의실(sakristiet) 안에 설치된 특정한 밀폐 공간이다. 대형 교회들, 예컨대 SK가 항상 고해를 했던 코펜하겐의 프뢰 교회(Vor Frue Kirke) 같은 경우, 각각 30~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두 개의 고해소를 갖추고 있었다. 프뢰 교회의 고해 절차는 다음과 같다.

고해하러 온 이들이 교회 안에 모이면, 고해 의식은 성가대 문(kordøren)에서 성가대원이 고해 기도(skriftebøn)를 낭독하면서 시작된다. 그 후, 시종(klokkeren)에 의해 고해소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들어가 벤치에 앉는다. 사제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약 10분간의 짧은 고해 설교(skriftetale)를 한 후, 사제는 고해자들 사이를 다니며, 두 사람씩 안수(håndspålæggelse)를 하며 사죄 선언을 한다.

 

“여러분이 진심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굳게 신뢰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이름과 내 직분의 이름으로, 곧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주신 지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에 따라, 나는 여러분의 모든 죄를 용서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렇게 모든 사람에게 사면을 선포하고 나면, 사제는 다음과 같이 마무리한다.

 

“여러분 안에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 일을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완성하시고, 여러분을 살아 있고 굳건한 믿음 가운데 붙드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인해. 아멘!”

 

그 후 고해를 마친 사람들은 교회 본당으로 돌아간다. 한 번에 고해소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초과되면, 다음 그룹이 들어간다. 모든 고해가 끝나면 찬송가가 불린다. 일반적인 주일 대예배(Søndagshøjmesse)에서 성찬에 참여할 사람들은 보통 오전 8시 30분에 고해성사를 보았으며, 금요일 성찬예배(fredagsaltergang)에 참여할 경우에는 성찬예배가 오전 9시에 시작되며, 고해는 오전 8시 30분에 진행되었다. SK의 시대에는 고해성사는 항상 성찬이 있는 당일에 이루어졌고, 이전처럼 전날에 행해지는 경우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