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스

기독교-국가, NB22:64, Pap. X3 A679, JP 4:4191, 1850 본문

키르케고르 일기 및 기록물 정리

기독교-국가, NB22:64, Pap. X3 A679, JP 4:4191, 1850

엉클창 2023. 10. 26. 17:36

 

NB22:64, Pap. X3 A679, JP 4:4191, 1850

 

기독교(Χstd) – 국가.

기조(Guizot)는 이렇게 말한다: “국가에게 유일한 정치 원칙은 모든 종교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이 말은 고대 기독교가 말했던 것과 잘 들어맞는다: “기독교는 어떤 형태의 국가 헌법이든 무관심하다. 어떤 체제 아래에서도 똑같이 잘 살아갈 수 있다.”

아, 그러나 이 뒤집힌 상황, 이제는 국가가 마치 종교를 필요로 하지 않는 척하며 스스로 고상한 척하는 상황이라니!

사실은 종교가 국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기독교가 국가를 조직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되었던 그 보답으로, 이제 국가가 기독교에게 보이는 태도가 바로 이런 것이다.


일기해설

기조(Guizot)가 말한 것: “국가의 유일한 정책은 모든 종교에 대한 완전한 무관심이다”라는 주장에 대한 언급입니다. 이는 1850년 12월 10일 프랑스 국회의원인 C.F. 몽탈렘베르가 일요일을 신성하게 지키는 법안을 도입하기 위해 제출한 상세한 보고서를 배경으로 합니다.

몽탈렘베르의 보고서에 대한 설명과 함께 프랑스 신문들의 논평이 덧붙여졌습니다. 특히 La Presse라는 신문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국가가 교회와 관련하여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태도는 Guizot가 제시한 완전한 무관심이다.”

기조(Guizot):
프랑수아 피에르 기욤 기조(François Pierre Guillaume Guizot, 1787-1874)는 프랑스의 역사가이자 작가, 정치가였습니다. 그는 1840년부터 1848년 2월 혁명까지 외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이후 총리직도 맡았습니다. 그러나 1848년 2월, 혁명으로 인해 국왕 루이 필리프에 의해 해임되면서 그의 정치 경력은 막을 내렸습니다.

 

키르케고르의 관점

키르케고르의 관점에서 보면, 기독교가 국가에 의해 도구로 사용되고 결국 버림받는 상황에 대한 비판적 논평으로 보입니다. 그가 말하는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독교의 본질적 자율성: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국가에 의존하지 않으며, 국가와 종교는 본래 상호 독립적입니다. 그러나 기독교가 국가의 도구로 사용되면서, 국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 본질이 왜곡되고 희생됩니다.

2. 기독교에 대한 국가의 태도 변화:

기독교는 본래 어떤 정치 체제에서도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교리를 가지고 있지만, 키르케고르는 현대 국가가 종교를 무시하거나 단순히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삼고, 필요가 없어지면 기독교를 버리는 태도를 비판합니다.

여기서 국가의 무관심(Guizot의 주장)은 기독교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율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독교를 국가의 정치적 목적에 맞게 활용한 후 그 유용성이 다했다고 판단하면 버리는 행위로 이해됩니다.

3. 기독교의 순수성 손상:

키르케고르는 기독교가 국가와 결탁할 때 그 순수성을 잃게 된다고 봅니다. 그는 종교가 정치적 도구로 전락하면서 자신의 영적 본질을 잃어버리고 세속적인 질서의 일부가 되는 것을 문제로 삼습니다.

4. 결론적으로 기독교의 신성 모독:

국가가 기독교를 정치적 안정과 통제를 위해 활용하고, 그 이후에는 필요 없다고 여겨 버리는 태도는 신앙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보입니다. 키르케고르는 이를 신성 모독에 가까운 행위로 여깁니다.

 

요약:

키르케고르에게 있어서 이 상황은 기독교가 세속적 권력에 의해 도구화되고 버림받는 과정을 드러냅니다. 그는 이러한 왜곡된 관계를 통해 기독교의 본질적 메시지와 존재 목적이 희석되거나 무시되는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