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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고르의 무정신성(åndløshed)과 정신의 부재(manglen på ånd)의 차이 본문
키르케고르에게 무정신성(åndløshed)과 정신의 부재(manglen på ånd)는 분명히 다른 개념이다. 이 두 개념의 차이는 그가 정신(ånd)을 인간 존재의 중심적인 측면으로 어떻게 이해했는지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1. 무정신성(åndløshed):
• 무정신성은 정신이 이미 존재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거나 억압되어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 이것은 정신의 잠재적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그 가능성을 부정하거나 외면하는 상태이다.
• 키르케고르는 무정신성을 종종 절망(fortvivlelse)과 연결짓는데, 이는 자신의 참된 자아(정신적 자아)를 찾지 못하거나 거부하는 삶의 방식이다.
• 예를 들어, 사회적 기준이나 외부의 기대에 따라 살아가며, 내면의 진리를 탐구하지 않는 사람은 무정신적 상태에 빠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제가 보기에 더 정확히 설명하면, 대문자인 Spirit(성령)을 받은 크리스천이 이미 그 정신이 있는 상태이지만, 성령의 인도함을 받지 못한 삶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우리 말로 옮기면 마치 '얼 빠진 상태'와도 같습니다.
2. 정신의 부재(manglen på ånd):
• 정신의 부재는 아직 정신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 키르케고르의 사상에서 이는 인간 존재의 초기 상태, 즉 무죄 상태(uskyld, 순진함)와 연결된다.
• 이 상태에서 인간은 자연적 존재로만 존재하며, 아직 스스로를 반성적으로 이해하거나 자신의 정신적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 이 상태는 무의식적 평화(innocence)를 포함할 수 있지만, 동시에 정신의 잠재성을 실현하지 못한 미완성 상태이기도 한다.
3. 두 개념의 차이:
• 무정신성은 이미 정신이 존재하지만, 그것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를 가리키며, 이는 자유와 선택의 문제와 관련된다.
• 반면에 정신의 부재는 정신이 형성되거나 자각되기 이전의 상태로, 이는 인간이 아직 본격적으로 자유와 선택의 주체가 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개인적 평가: 기독교의 개념으로 설명하자만, 성령을 받은 후 성령의 인도하심대로 살아가지 못한 상태를 일커러 "무정신성"이라 말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며, '정신의 부재'는 아직 성령을 받지 못한 이방인에게 적용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4. 결론:
키르케고르의 관점에서 정신의 부재는 인간 존재의 초기 상태(무죄 상태)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며, 이는 발전의 가능성을 함축합니다. 반면, 무정신성은 정신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제대로 살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상태로, 이는 윤리적 책임과 선택의 문제를 중심으로 다뤄집니다. 하지만 이것을 조금 더 기독교적으로 해석한다면, 성령의 존재 여부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조금 더 기독교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정신성(åndløshed): 성령(Spirit)을 받은 후에도 그 인도하심을 따르지 않는 상태
• 무정신성은 키르케고르가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 절망과 연결하여 설명한 개념으로, 자신의 참된 자아를 부정하거나 외면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 성경적으로 보면, 성령(대문자 Spirit)을 받은 크리스천이 그 성령의 인도하심을 거부하거나 무시하면서 자신의 욕망이나 세속적인 목표에 따라 살아가는 상태와 유사합니다.
• 성령의 역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만들고, 참된 자기 이해를 가능하게 합니다(요한복음 8:32).
• 그러나 성령을 받은 후에도 “무정신성”에 빠져 있다면, 이는 스스로를 하나님 앞에서 반성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외면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 키르케고르는 이를 “절망 안에서의 죄“로 설명하며, 특히 “죄는 진리를 알면서도 거역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2. 정신의 부재(manglen på ånd): 성령을 받지 못한 상태, 하나님 앞에 서본 적이 없는 상태
• 정신의 부재는 키르케고르에게 있어서 인간이 여전히 “영적 각성”을 경험하지 못한 상태, 즉 아직 하나님 앞에 서보지 못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 이는 이방인이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키르케고르가 말하는 “정신”으로서의 자기(self)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 키르케고르는 인간의 “자기(Self)“를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정의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그는 여전히 “정신 없는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 이 상태는 단순히 무지하거나 무죄한 상태(innocence)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로서 “정신의 부재”를 나타냅니다.
3. 기독교적 구분:
• 무정신성:
• 성령(Spirit)을 받았지만 여전히 자아 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상태.
•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은 있으나, 이를 거부하거나 무시함.
• 키르케고르의 절망(despair)과 연결되며, 이는 신앙의 부재뿐 아니라 신앙의 왜곡을 포함.
• 바울의 표현으로는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데살로니가전서 5:19)는 경고와 관련.
• 정신의 부재:
• 성령을 받지 못한 상태, 하나님 앞에 설 기회를 얻지 못한 상태.
• 키르케고르에게 있어 이는 인간이 자신의 창조주를 인식하지 못한 상태로 정의됨.
• 이는 아담의 무죄 상태(uskyld)와도 연결되며, 아직 죄의 자각이나 영적 각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
결국, 키르케고르는 인간의 영적 삶을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정의하며, 이 관계가 없거나 왜곡된 상태는 모두 궁극적으로 절망(despair)으로 귀결된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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