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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IV 3902 (Pap. X4 A 412) n.d., 1851, 자기 증오 본문

키르케고르 일기 및 기록물 정리

JP IV 3902 (Pap. X4 A 412) n.d., 1851, 자기 증오

엉클창 2025. 1. 6. 16:03

[여백에서: 말씀의 거울 앞에서 진정한 축복으로 자기 자신을 보기 위해서 무엇이 요구되는가. 새로운 것.]

말씀의 거울 앞에서 진정한 축복으로 자기를 볼 수 있기 위해 무엇이 요구되는가?

(1) 어느 정도 미리 자신을 알아야 한다. 자신을 알지 못하는 자는 자신을 인식할 수도 없다. 자신을 알 수 있는 정도에서만 계속해서 자신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종의 어떤 준비가 요구된다. 거울 속에 있는 자신을 우연히 보고 있는 사람, 혹은 그의 모습이 반사된 자기 자신이고 그가 자기 자신임에도 거울이 있는 장소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 그는 자신을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맞다.

이교도는 요구했다: 너 자신을 알라. 기독교는 선포한다: 아니, 그것은 잠정적이다. 너 자신을 알라. 그때, 너 자신을 올바르게 알기 위해 말씀의 거울 속에 있는 너 자신을 보라. 하나님 지식(God-Knowledge)없는 진정한 자기 지식(self-knowledge) 없다. 혹은 하나님 앞에[서 있지 않는] 자기 지식 없다. 거울 앞에 서는 것은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을 의미한다.

(2) 당신은 자신을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물리적으로 자신을 보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바이다. 미신을 믿는 사람들은 자신을 보는 것은 죽음의 전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은 영적인 것이다: 자기 자신을 보는 것은 죽는 것이다. 모든 착각과 위선에 대하여 죽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감히 보기 위해서는 위대한 용기가 필요하다. 이것은 오직 말씀의 거울 앞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것은 너무 쉽게 사기가 되어 버릴 테니까. 괴상한 산초와 같은 자기 지식은 자기 자신을 그냥 버린다. 오직 진리만을 원해야 한다. 헛되이 우쭐되기를 바라지도 말고, 자신을 자학하면서 순수한 악마가 되기를 바라지도 말아야 한다.

(3) 죽어야 하는 존재로서, 옛사람으로서, 거울이 보여주는 자기에 대하여, 확고한 증오를 품어야 한다. -JP IV 3902 (Pap. X4 A 412) n.d.,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