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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고르 일기 및 기록물 정리

NB24:152, Pap. X4 A 405, 단독자―대중

엉클창 2024. 1. 12. 12:27

NB24:152, Pap. X4 A 405

단독자―대중

“대중, 군중은 비진리이다.”라는 명제는 한 사람에 의해서만 일관되게 주장하고 싸울 수 있다.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단결하고자 하는 사람이 두 명만 있다고 해도, 그것은 무조건적으로 이 원리를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두 명은 군중, 대중을 향한 숫자인 반면, 한 명은 숫자가 아니라 질적 범주이기 때문이다. “대중, 즉 군중은 비진리”라는 이 명제는 기독교의 명제이다. 이 명제를 위해 싸우지 않는 모든 세대, 즉 그러한 모든 세대에는 실제로 기독교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편으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아마도 “많은” 또는 (risum teneatis!) “대중”이 있었다고 해도, 한 개인이 이를 행하기 원한다면, 이 명제를 주장해야 할 주변 세계는 이것을 광기, 웃기는 광기라고 생각한다. 즉, 주변 세계는 대중이 진리라는 변증법을 지향하기 때문에 “대중은 비진리”라는 명제는 대중이 자신의 편일 때만(얼마나 훌륭한가!) 진실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반면에 일부 개인은 대중은 비진리라는 이 명제를 향한 경향이 있는 전투, 이 전체 메시지에 주목한다. 그래서 그들은 그를 돕기 위해(얼마나 멋진가!)―그렇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 이 명제가 있다.―이 한 개인과 관계한다! 그들은 대의명분이 이런 식으로 근거를 잃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거나,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대의를 지금까지 발전시켜 대중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교묘하고 민첩한 문구로!―그와 자신을 연합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아, 해마다 그 고독한 전투를 견디고, 단순히 위험을 줄이는 것만으로 자신을 쉽게 만들고 모든 것을 승리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 이것이 바로 금욕주의이다. 그것은 또한 홀로 서기 위해 싸우는 고독한 투쟁이다. 주변 세계는 이것을 웃기는 광기라고 생각한다. 주변 세계는 사람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이다. 한 마리의 양이 물가로 달려가면 모든 양이 물가로 달려가는 것처럼, 이런 식으로 한 사람은 다수가 되기 때문이다. 주변 세계는 한 사람이 다수인 척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함을 잘 안다. 

그러나 이 고독한 전투에 지쳐가면서도, 단 한 명의 정직한 사람이라도 고독하게 버텨줄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하지만 아니다! 그들은 모두 이익을 추구할 뿐, 진리와 기독교에 대해 완전히 무관심하다.

이 고독한 전사를 더 이상 우습게 여기며 견딜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들은 그것이 오만이고, 끔찍한 오만이라고 외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크리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