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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스
윤리적인 것=보편적인 것=신적인 것 본문
키르케고르가 두려움과 떨림 문제 2에서 논의하는 이 부분은 윤리적인 것과 신앙의 관계를 탐구하는 중요한 철학적 질문을 다룹니다. 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다음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윤리와 신적인 것의 관계, 루소와 카피족 언급, 그리고 키르케고르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
1. 윤리와 신적인 것의 관계
• 윤리적인 것 = 보편적인 것 = 신적인 것이라는 키르케고르의 명제는 헤겔 철학의 영향을 받습니다. 헤겔의 체계에서 윤리적인 것은 신적인 것으로 이해되며, 이는 보편적인 의무와 일치합니다.
• 따라서, “이웃 사랑”은 윤리적 의무로, 보편적인 신적 명령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윤리적 의무는 개인과 하나님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를 만들지 않습니다. 예컨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결국 이웃과의 관계이지 하나님과의 관계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 키르케고르의 주장: 윤리적 행위를 신에 대한 관계로 환원하면, 하나님은 단순히 “윤리적 체계의 정점” 또는 “추상적 원리”로 축소됩니다. 이는 하나님을 보이지 않는 소실점 또는 무능력한 사유로 전락시킨다는 것입니다.
2. 루소와 카피족(Kaffirs) 언급
• 루소의 맥락: 장 자크 루소는 사람들이 가까운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먼 나라의 사람들(예: 카피족)을 사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실제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이나 불편함을 피하려는 방식으로, “사랑”을 이상적이거나 추상적인 대상으로 돌리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 키르케고르는 이와 유사하게,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주장하면서 실제로는 이웃과의 관계를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경우를 비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구체적인 현실에서 “이웃 사랑”이라는 윤리적 의무를 수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순한 몽상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따라서 키르케고르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주장을 루소가 말한 허황된 “카피족 사랑”과 유사한 태도로 비유하며, 이는 현실적이지 않고 도피적이라고 봅니다.
3. 키르케고르의 핵심 메시지
• 키르케고르는 윤리적 보편성과 초월적 신앙 사이의 긴장을 강조합니다. 윤리적인 것이 신적인 것으로 이해된다면, 하나님은 단순히 보편적 원리나 개념으로 축소됩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윤리적 보편성을 넘어서는 하나님과의 개인적이고 절대적인 관계를 요구합니다.
• 키르케고르가 말하려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는 단순히 윤리적 의무의 연장선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진정한 신앙은 윤리적 범위를 초월하며, 이는 보편적 의무와의 충돌(예: 아브라함의 믿음에서처럼)을 통해 드러날 수 있습니다.
결론
이 대목에서 키르케고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순히 윤리적 의무로 환원하거나 보편적 신적인 것으로 축소하는 것을 비판합니다.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는 윤리적 보편성을 초월하며, 이는 기독교 신앙의 독특한 본질을 나타낸다고 주장합니다.
루소의 카피족 사랑에 대한 언급은 이러한 논의를 강조하기 위한 비유로 사용됩니다. 루소가 가까운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먼 사람들을 사랑하는 태도를 비판했듯이, 키르케고르는 하나님을 추상적으로 사랑한다고 주장하면서 실제 의무를 회피하는 태도를 비판합니다. 이는 단순한 몽상이나 이상주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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