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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두려움과 떨림 주석

문제3 파우스트와 티무르, 의심의 문제

엉클창 2024. 12. 26. 20:48

파우스트는 티무르(타메를란)와 다릅니다. 비록 파우스트가 자신의 의심을 통해 존재를 흔들고 인간 사회에 깊은 불안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행위의 동기와 본질은 티무르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를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습니다:

 

1. 티무르의 폭력과 파우스트의 의심

티무르(Tamerlan)는 물리적 폭력과 정복을 통해 공포를 조성했습니다. 그는 군사적 힘을 사용해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그들 사이에 공포와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반면, 파우스트의심의 힘으로 이러한 효과를 가져옵니다. 파우스트는 자신의 사유와 의심을 통해 인간의 내면적 불안을 자극하고, 존재와 진리의 기반을 흔들리게 합니다.
그러나 파우스트의 의심은 단순히 파괴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그의 의심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 성찰과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도록 자극하는 철학적 도구입니다.

 

2. 파우스트의 동정심과 존재에 대한 사랑

파우스트는 동정심이 많고, 존재(Tilværelsen)를 사랑합니다. 이는 티무르와 같은 폭력적 정복자의 마음가짐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는 파괴와 정복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자신의 의심을 인간성과 존재를 더 깊이 이해하는 도구로 사용하려 합니다.
파우스트는 질투를 알지 못하는 영혼을 가졌습니다. 이는 그가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경쟁 상대로 보지 않으며, 존재와 인간에 대한 긍정적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3. 생각의 권한(Tankens Bemyndigelse)

키르케고르는 파우스트가 “생각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권한은 그가 사유와 의심의 힘을 정당하게 사용하며, 이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진리를 탐구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파우스트는 자신의 의심을 단순한 부정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존재와 인간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활용합니다.

 

4. 파우스트와 티무르의 차이

티무르: 물리적 폭력과 정복을 통해 공포를 조성하며,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정복자입니다.
파우스트: 의심을 통해 인간의 내면적 성찰을 자극하며, 자신의 사유로 인간과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려는 철학적·실존적 인물입니다.
파우스트의 동기는 단순한 공포 조성이나 분열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기반을 탐구하고, 존재를 사랑하며, 인간의 진리를 발견하려는 열망에서 비롯됩니다.

 

결론

파우스트는 자신의 의심으로 사람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일으킬 수 있지만, 그의 동정심, 존재에 대한 사랑, 그리고 질투를 모르는 영혼은 그를 티무르와 근본적으로 다르게 만듭니다. 그는 단순한 파괴자가 아니라, 사유와 의심을 통해 인간의 존재를 탐구하고 실존적 진리를 발견하려는 탐구자입니다. 키르케고르에게 파우스트는 의심의 긍정적 측면을 상징하며, 단순한 부정이 아니라 인간의 실존적 탐구를 위한 도구로 작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