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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성(actuality) VS 실재성(reality) 현실성(Actuality)과 실재성(Reality)은 철학적으로 구분되는 개념이며, 둘 사이의 차이는 주로 가능성과 구체화의 맥락에서 설명됩니다.1. 현실성(Actuality)현실성은 가능성이 실현된 상태를 나타냅니다. 즉, 가능한 것이 실제로 발생하거나 실현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구체적인 사건이나 상태가 가능성에서 벗어나 현실로 드러나는 것을 강조합니다. 현실성은 어떤 사물이 단순한 가능성이나 잠재력에 머물지 않고, 실제로 실현되었음을 나타냅니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성을 에네르게이아(energeia)로 설명했으며, 이는 가능성이 구현된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나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씨앗은 그 자체로는 가능성(potentiality)에 머무르지만, 나무.. 더보기
테제, 안티테제, 종합(불안의 개념 서문) 테제(Thesis), 안티테제(Antithesis), 종합(Synthesis): 그리스어로 ϑέσις (thésis, 입장, 테제), αντίϑεσις (antíthesis, 반대, 대립), σύνϑεσις (sýnthesis, 통합, 결합)이라는 개념은 칸트의 이론 철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제’와 ‘안티테제’는 순수 이성의 안티노미(이성적 모순)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며, 예를 들어 “세상은 시간적으로 시작이 있다”와 “세상은 시간적으로 시작이 없다”와 같은 상반된 주장들이 그 예이다.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에서는 ‘테틱’(Thetik)이 모든 교리적 가르침의 총체를 의미하고, ‘안티테틱’(Antithetik)은 반대 교리적 주장이 아니라, 표면상 모순되는 두 가지 인식의 대립을 의미한다.반.. 더보기
키르케고르, 펠라기우스 그리고 개혁주의 차이 키르케고르의 죄와 죄성에 대한 관점과 개혁주의 전통에서 말하는 이중예정(double predestination)을 비교하면, 두 사상이 매우 상이한 철학적, 신학적 기초 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두 사상을 비교하려면 먼저 각각의 핵심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1. 키르케고르의 죄와 죄성: • 키르케고르는 개인의 선택과 행위에 의한 죄의 출현에 집중한다. 그의 사상에서 죄는 인간이 스스로의 자유를 통해 선택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며, 그 첫 번째 죄를 통해 죄성이 한 인간에게 들어오는 것이다. 아담의 죄는 모든 인간에게 죄를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아담 자신에게 죄성이 들어온 사건으로 이해된다. • 각 인간은 자신의 첫 번째 죄를 통해 죄성을 세상에 “들여오는” 것이며, 이는 존재론적으로 각 개인이 죄.. 더보기
불안의 개념에 나오는 트롭(Trop)에 대하여 J.L. 하이베르그의 비극 비평가와 야수(Recensenten og Dyret, 1826)는 풍자적 희극으로, 특히 당시덴마크 문학과 비평계를 비꼬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트롭(Trop)은 나이 많은 학생으로, 오랫동안 법학을 공부했지만 여전히 졸업하지 못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트롭은 학문에 대한 자신의 헌신을 자랑스러워하지만, 실질적인 성취는 이루지 못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집니다.트롭의 역할과 상징: 1. 꾸물거림과 무능함의 상징: 트롭은 법학 공부를 오랫동안 이어왔으나, 여전히 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인물입니다. 이는 무능하거나 실속 없는 사람을 풍자하는 상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의 무능함은 그가 “언제든 라틴 법학 시험을 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자랑하지.. 더보기
헤겔의 형식적 가능성 VS 실재적 가능성 헤겔의 형식적 가능성(Formale Möglichkeit)에 대한 논의는 그의 『논리의 학』(Wissenschaft der Logik)에서 나온다. 특히, 형식적 가능성은 본질론(Essence Doctrine)의 "실재성(Actuality)" 장에서 다루어지며, 이는 헤겔의 변증법적 논리 체계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이다.### 형식적 가능성의 의미헤겔의 형식적 가능성은 기본적으로 어떤 것이 논리적으로 모순되지 않으면 가능하다는 관념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형식적 가능성은 어떤 대상이나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순전히 형식적인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으로, 이 판단은 그 가능성이 실제로 실현될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존재한다.1. 형식적 가능성의 정의   형식적 가능성은 어떤 것이 존재하지 않지만 논리적.. 더보기
FF:112, (Pap. II A 714), 지구 중심, 그리스도, 편재 FF:112, (Pap. II A 714)지구가 중심임을 알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그리스도가 하늘에 계셨다가, 지옥으로 내려가셨으나[i] 지구에 머무셨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누구도 그리스도를 데려오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거나 지하 세계로 내려갈 필요가 없다.[ii] 교회는 그리스도가 하늘에 계심을 가르치면서도, 또한 그가 교회 안에 계심을 옳게 가르친다.[iii] 그러나 하늘은 그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i] 지옥(사망의 세계)으로 내려가셨다: 이는 예수께서 성 금요일에 죽으신 후 지옥(사망의 세계)으로 내려가셔서 죽은 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셨다는 전통적인 믿음을 가리킨다. 그런 후 예수께서는 부활절 아침에 부활하셨다. 이 믿음은 베드로전서 3장 19절과 4장 6절, 그리고 사도신경.. 더보기
FF:111, (Pap. II A 713), 두 강도 사이, 그리스도 FF:111, (Pap. II A 713)그리스도는 그의 삶에서, 그리고 역사 속에서도 두 강도 사이를 걷는다. 한 사람은 완고해지고, 다른 한 사람은 회개한다.[i] 1837년 4월 12일[i]  이는 누가복음 23장 39-43절에 나오는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두 강도의 이야기를 가리킨다. 한 강도는 예수를 조롱하며,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 자신과 우리를 구원하라!”고 말했다. 다른 강도는 그를 꾸짖으며, 자신들은 죄를 지어 정당하게 처벌받고 있지만, “예수는 아무런 죄가 없다”라고 말한다. 그런 후 그는 예수에게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말했고, 예수는 그에게 “진실로 너에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라고 대답하셨다. 더보기
FF:110, (Pap. II A 712), 영원, 꽃가루 FF:110, (Pap. II A 712)인간은 무엇인가? 영원의 꽃 속의 꽃가루일 뿐이다(역사의 변모).  1837년 4월 12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