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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23:138, Pap. X4 A142터툴리안(Tertullian) - 순교자들을 위한 위로: 감옥에서의 참된 자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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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23:138, Pap. X4 A142터툴리안(Tertullian) - 순교자들을 위한 위로: 감옥에서의 참된 자유

엉클창 2025. 2. 6. 05:40

NB23:138, Pap. X4 A142

터툴리안(Tertullian) - 순교자들을 위한 위로: 감옥에서의 참된 자유

 

이 구절은 터툴리안이 순교자들에게 보낸 위로의 글(Trøsteskrift til Martyrer)에서 발췌된 내용으로, 기독교적 자유(Christian freedom)에 대한 역설적인(paradox) 개념을 강조한다.

참고: 프리드리히 뵈링거(F. Böhringer)의 『그리스도의 교회와 그 증인들(Die Kirche Christi und ihre Zeugen)』 제1권, 1부, 294쪽

 

원문 번역

터툴리안은 기독교적 자유를 극한으로 밀어붙여, 다음과 같은 역설적인 진리를 수립한다.

“그리스도를 위해 감옥에 갇힘으로써, 사람은 비로소 참으로 자유로워진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감옥은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선지자들에게 광야가 그랬던 것과 같은 선물을 준다. 주님(Herren)께서도 자주 고독(Eensomhed) 속에서 머무르셨으니, 더욱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니 이제 ‘감옥(Fængsel)’이라는 단어를 지우고, 대신 ‘고독(Eensomhed)’이라는 단어를 넣자.”

또한 그는 감옥을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다.

“사실, 이 세상 자체가 하나의 감옥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감옥에 갇힘으로써, 감옥 안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옥에서 벗어난 것이다. 감옥을 피난처(Asyl)로 여기라. 비록 감옥이 어둡지만, 너희는 빛(Lyset)을 가지고 있다. 비록 감옥에 쇠사슬(Lænker)이 있지만, 너희는 자유로운 존재이다. 진정한 기독교인은 세상 속에서도 이미 세상을 포기하였으며, 감옥에 갇혀서도 감옥까지도 포기한 자들이다. 세상의 어디에 있든, 너희는 세상 밖에 있다.”

 

 

의미와 해석

✔ 터툴리안은 감옥을 단순한 억압의 장소가 아니라, 영적인 자유의 장소로 전환한다.

✔ 순교자들은 감옥에 갇힌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의 감옥에서 해방된 것이다.

✔ 이는 기독교적 신앙이 세속적 관점과 정반대되는 역설적 성격을 지닌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론:

✔ 세상은 하나의 감옥이다. 따라서, 감옥에 갇힘으로써 우리는 세상에서 해방된다.

✔ 육체적 감금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자유로운 관계 속에서 참된 자유가 존재한다.

✔ 이것이 바로 기독교적 역설이며, 터툴리안이 순교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