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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고르 일기 및 기록물 정리

NB23:149, Pap. X4 A153📌 대조적인 인물(Modbilleder)

엉클창 2025. 2. 7. 09:50

NB23:149, Pap. X4 A153

📌 대조적인 인물(Modbilleder)

한 인간을 떠올려 보라. 그는 오랜 세월 동안 한 시대(동시대인)로부터 온갖 학대를 견뎌야 했다. 그리고 아무도, 단 한 사람도, 그의 고통(Græmelse)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에게 관심을 두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의 고통을 더 심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아무도 그의 고통에 공감하지 않았다. 그가 진리를 위해 괴로워할 때, 돌아오는 것은 조롱(Spotten)과 모욕(Forhaanelsen)뿐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죽어간다.

반면, 또 다른 인물이 있다. 그는 철저히 감각적(sandselig)이며, 야망(ærgjerrig)이 강하고, 돈을 탐하고(pengebegjerlig), 쾌락적(nydelsessyg)인 사람이다. 심지어 그는 ‘거룩함(Hellighed)’의 겉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병약한 척까지 한다! 그는 설교를 통해 빛나는 경력을 쌓아 간다. 그의 설교 주제는 무엇인가? 그 첫 번째 인물이 얼마나 끔찍하게 고통을 당했는가에 대한 것!

그는 첫 번째 사람의 눈물을 하나하나 헤아린다. 물론 그렇다! 왜냐하면 그는 그 눈물을 ‘금화(Guld)’로 바꿔 버리기 때문이다! 그는 그 첫 번째 사람의 한숨(Sukke)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 왜냐하면 그는 그 한숨을 통해 호화로운 삶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아, 얼마나 고귀한 것인가, 신적인 것(Guddommelige)이라는 것은! 그리고 얼마나 고상한(fornehm)가! 인간, 심지어 사도(Apostel)조차도 이런 상황을 보고 마음이 흔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Gud)은 하늘에서 고요히 앉아 계시며, 자신을 무한히 높이시고(uendelig i Priis),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러나, 그 첫 번째 사람이 나와 관계를 맺었으니,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그가 만약 10,000배 더 고통을 당했다 할지라도, 나와의 관계가 있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아, 그렇다. 그리고 그것은 너무나도 참되다! 만약 그 고난을 겪는 자가 세상적 도움을 구한다면, 그것은 그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충분히 소중히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조금 더 온화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이것은 인간적인 일이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절대적으로 옳다. 그분과의 관계는 모든 고난을 뛰어 넘는 절대적이고 무한히 큰 복이다.

이것이 바로 사도(Apostel)들이 지닌 ‘하나님의 편에서의 고귀함(Fornemhed)’이다. 그들은 채찍질을 당하면서도 이렇게 말한다. “나는 채찍질을 당하는 이 영광을 누리고 있다.”

 


📌 의미와 해석

 

✔ 키르케고르는 ‘진리를 위해 고난당하는 자’와 ‘그 고난을 이용해 번영하는 자’를 극명하게 대조하고 있다.

✔ 특히, 교회의 지도자들이 ‘고난을 겪는 신앙인’의 희생을 이용하여 자신의 안락한 삶을 구축하는 위선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 1️⃣  진리를 위해 고통받는 사람

✔ 그는 진리를 위해 싸우지만,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버림받는다.

✔ 그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결국 외롭게 죽는다.

 

📌 2️⃣  그의 고난을 이용하는 사람

✔ 그는 감각적이고 탐욕적이며, 거룩한 척 연기하면서 사람들을 속인다.

✔ 그는 진짜 신앙인의 고통을 설교로 이용해 자신의 부와 명예를 쌓는다.

✔ 그는 진실된 신앙인이 겪었던 모든 고통을 철저히 ‘수익 모델’로 전환한다.

 

📌 3️⃣  하나님은 모든 것을 초월해 계신다.

✔ 키르케고르는 이러한 불의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침묵하고 계신 이유를 설명하려 한다.

✔ 하나님께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은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충분한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다.

✔ 따라서, 그는 “세상적 도움을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불충분한 신뢰를 의미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 4️⃣  사도의 태도 - 하나님의 편에서의 고귀함(Fornemhed)

✔ 사도들은 세상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그들은 채찍질당하면서도, 그것을 “영광(Ære)”이라고 부른다.

✔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어떤 고통도 초월한다.

 

📌 결론: 키르케고르의 핵심 비판

✔ 키르케고르는 “진정한 신앙은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신뢰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 그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위로를 받지만, 그 고통을 이용하는 자는 결국 자기 욕망에 빠질 뿐이다”라고 경고한다.

 

📌 질문:

✔ 나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고 있는가?

✔ 아니면, 신앙을 이용하여 편안한 삶을 살고 있는가?

✔ 세상적 안락함과 신앙적 헌신 사이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

✔ 키르케고르는 “세상에서의 고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라며, “진정한 신앙이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