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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언제나 존재했다, 167쪽 결론부 본문

철학/두려움과 떨림 주석

믿음이 언제나 존재했다, 167쪽 결론부

엉클창 2025. 2. 11. 05:28

Kierkegaard가 두려움과 떨림에서 말하는 **“믿음이 언제나 존재했다”**는 주장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본질이 시간과 무관한 영원한 실재임을 강조하는 신학적 선언입니다. 그는 이것이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신앙이 참된 신앙으로 유지되기 위해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봅니다.

1. 왜 믿음이 언제나 존재해야 하는가?

Kierkegaard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아브라함의 신앙이 역사 속에서 단절된 어떤 사건이 아니라, 영원한 실재로서 지속되어야만 진정한 믿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아브라함의 믿음이 역사적 우연이 아니라, 절대적 패러다임이기 때문

만약 믿음이 어떤 특정 시대에만 존재했다면, 아브라함의 믿음은 단지 과거의 신화적 이야기로 전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Kierkegaard는 믿음이 언제나 존재하지 않는다면, 아브라함의 믿음도 소멸된 것과 다름없다고 말합니다.
즉, 아브라함의 믿음이 참된 신앙이라면, 그것은 시간 속에서 단절되지 않고 항상 존재하는 실재여야 함.

🔹 믿음은 특정 시대의 산물이 아니라, 언제나 존재하는 영원한 것(Det Evige, The Eternal)이다.
🔹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아브라함을 신앙의 조상으로 여기고 따를 수 없게 된다.

(2) 믿음이 특정 시대의 산물이라면, 우리는 신앙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

만약 믿음이 단지 특정 시대(예: 구약 시대)에만 존재했던 것이라면, 그것은 과거의 유물에 불과합니다.
Kierkegaard에게 믿음은 단순히 과거에 있었던 사실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도 동일한 실재로서 존재해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언제나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현재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근거가 사라집니다.

🔹 “믿음은 언제나 존재했다”는 선언이 없으면, 오늘날 우리가 믿음을 가진다는 것도 무의미해진다.
🔹 신앙은 특정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항상 지속되는 존재론적 조건이어야 한다.

(3) 믿음이 영원한 것(Det Evige)과 연결되기 때문

Kierkegaard는 믿음을 단순한 심리적 상태나 교리적 개념이 아니라, “영원한 것(Det Evige)“과 연결된 절대적인 관계로 본다.
즉, 믿음은 영원한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것이므로, 시간이 변해도 믿음은 소멸하지 않는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었고, 그 믿음이 참된 것이었다면, 그 믿음은 시간 속에서 사라지거나 변할 수 없는 실재여야 한다.

🔹 믿음이 특정 시대에만 존재했다면, 그것은 영원한 실재가 될 수 없으며, 따라서 참된 믿음도 아니다.
🔹 믿음은 언제나 존재해야만 진정한 믿음이 될 수 있다.

2. 종합적 해석: 믿음이 언제나 존재해야 하는 이유

👉 Kierkegaard가 “믿음이 언제나 존재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믿음이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신 앞에서의 영원한 실재이기 때문입니다.
👉 만약 믿음이 단절된 것이었다면, 아브라함의 믿음도 더 이상 참된 것이 될 수 없습니다.
👉 따라서 아브라함의 믿음이 참된 믿음이라면, 믿음은 언제나 존재해야만 한다는 논리가 성립합니다.

결론적으로, “믿음이 언제나 존재했다”는 Kierkegaard의 주장은 단순한 역사적 기술이 아니라, 믿음의 본질을 선언하는 실존적·신학적 명제입니다.